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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의 현장 브리핑] "학교 간다"…80일 만의 등굣길

입력 2020-05-20 18:35 수정 2020-05-2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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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의 현장브리핑 오늘(20일)은 고3 학생의 등굣길을 동행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첫날이니까 지각하면 안 되겠죠? 함께 가볼게요. 안녕하세요.

Q. 아침 먹었나요?
[이선우/고3 학생 : 아니요. 못 먹었어요.]

Q. 첫 등교하는 기분이 어때요?
[이선우/고3 학생 : 조금 떨떠름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Q. 고3으로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이선우/고3 학생 : 성적과 수시 아닐까…수시 쓰는 게 9월쯤이잖아요. 그래서 고3 입장에서는 조금 힘들죠.]

대한민국 고3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대학 입시


Q. 마스크 안 쓴 사람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선우/고3 학생 : 이태원 이런 걸로 또 터져가지고 그만큼 위험한데 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안 하지? 마스크 안 쓴 친구들이나 사람들을 마주할까 봐 저는 또 무섭고 그렇습니다.]

Q. 등교 시작 후 시험이 몰려 있다던데?
[신예은/고3 학생 : 온라인 클래스 수업이랑 약간 차이가 좀 많이 나니까…시험을 평소보다 잘 못 보면 어떡하지? 이런 두려움도 좀 있는 것 같아요.]

Q. 후배들에게 한마디?
[박천규/고3 학생 : 고등학교 온다고 준비 많이 했는데 두 달 동안 등교 못 했네…집에서도 준비 열심히 하고 이대로 가면 다다음 주에 학교 오니까, 파이팅!]

등교 첫날 학교를 향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마냥 가볍진 않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바라보는 학부모의 마음은 어떨까요? 직접 한 번 들어봤습니다. 

Q. 해결되지 않은 등교 수업 문제들 중 가장 걱정되는 건?
[박정녀/고3 학부모 : 아무리 열을 체크하고 떨어져 앉는다고 해도 또 무증상이 있다고 하니까 그게 제일 걱정이죠. 근데 그렇게 다 걱정하면 아무것도 못하니까 일단은 믿고, 고3 아이들이니까 자기 인생이 걸렸으니까 더 조심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믿죠. 저희 아이는 수시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생기부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요. 그리고 3학년이 50% 정도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1,2학년은 20%, 30% 들어가는데 전혀 봉사활동, 대외활동, 동아리 활동 이런 거 성적을 떠나서 이런 게 전혀 되어있지 않아서 이번에 입시요강을 바꿔야 하지 않나…있는 그대로 하면 재수생들이 사실은 유리하겠죠.]

오늘 만난 학생들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사뭇 들떠 보였습니다. 하지만 학사 일정과 관련된 질문에는 역시나 혼란스럽고 불안하다는 답을 줬는데요. 이 수험생들의 무게를 줄여줄 수 있는 방법 우리가 함께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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