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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으로 발생한 건축 폐기물 60만t '어떡하나…'

입력 2017-11-29 15:45

처리비용만 240억 예상…포항시 정부에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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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비용만 240억 예상…포항시 정부에 지원 요청

포항지진으로 발생한 건축 폐기물 60만t '어떡하나…'


지진으로 부서진 건물에서 나온 폐기물 처리는 어떻게….

포항시가 지진 피해가 난 건축물에서 발생한 폐기물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처리비용만 수백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엄두를 못 내는 상황이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사유시설만 주택 2만8천698채를 비롯해 상가, 공장 등 3만여 곳이 넘는 건물이 피해를 봤다.

주택 피해 규모는 전파 375곳, 반파 1천55곳, 소파 2만7천268곳이다. 지진으로 무너지거나 떨어져 나간 각종 폐기물은 어림잡아 60만t을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폐콘크리트가 55만t을 넘고 폐석면 자재가 600여t가량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폐콘크리트 처리비용은 t당 4만3천원, 폐석면은 t당 42만원 정도로 모두 처리하는 데 240억여원이 들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한 만큼 폐기물 처리비용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포항에 폐기물처리업체가 10여 곳이 있어 처리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문제는 돈이다"며 "정부에 처리비용 지원을 건의했지만 어떻게 될지 두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복구가 본격화하면 폐기물이 더 늘어날 수 있는 데다 방치, 무단 폐기 우려로 포항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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