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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 신드롬②] PD "1000만뷰 돌파, 댓글읽는 재미 쏠쏠"(인터뷰)

입력 2016-11-15 10:01 수정 2016-11-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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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 신드롬②] PD "1000만뷰 돌파, 댓글읽는 재미 쏠쏠"(인터뷰)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가 온라인을 강타했다. 공개 10시간 만에 100만뷰를 넘었고 6일 만에 전체 재생수 1000만뷰를 돌파했다. 네이버TV캐스트 집계로만 따진 결과로 여타 웹드라마의 조회수를 압도했다. 대형 팬덤의 아이돌 한 명 없이 오로지 작품으로만 이뤄낸 성과다.

'마음의 소리'는 웹툰 최초 10년 연재 신화에 빛나는 동명의 웹툰의 에피소드를 재구성한 가족코믹극이다.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와 그의 가족들의 엉뚱한 일상스토리가 웃음을 유발한다.

연출자 하병훈PD는 예상외의 반응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장르가 코믹이니 '웃겨야 한다', '웃길 것이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출근길이 행복하다"는 감동 댓글까지 달렸다. 하 PD는 작품을 사랑해주는 분들이 있어 뿌듯하면서도 뜻밖의 관심에 부담스러운 요즘"이라고 말했다.

-'마음의 소리'와 한주의 시작을 함께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오전6시 공개 시간과 함께 저절로 눈이 떠지더라고요. 아침형 인간이 됐어요. 새로운 도전과 시도에 호응해 주셔서 더욱 의미가 뜻깊고 감사합니다."

-댓글도 보시나요?
"물론입니다. 생각보다 좋은 반응이 많아 감사드려요. 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주실 줄은 몰랐어요. '출근시간이 행복하다' '다음 회 빨리 보고 싶다' '요즘 이것 때문에 웃는다' 이런 댓글들이 기억에 남아요."

-연출의 어려움은 없었나요?
"요즘 대중들이 눈이 높아서 웬만하면 웃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었죠. 또 드라마 자체가 병맛코드·B급코드라서 낯설게 느껴질 거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상황이 말이 안 된다고 논리적으로 따지다보면 웃음이 안 나올 수 있거든요."

-조석 작가님은 뭐라고 하셨나요?
"정말 큰힘을 주셨어요. 대본이 나오면 한 번 봐달라고 드렸는데 딱 한 마디 하시더라고요. '너무 좋아요'라고. 어느 날은 아이디어도 주셨어요. 앞으로 공개될 '다큐멘터리'라는 회차인데요, 작가님 추천 카메오가 나와요. 방송 보시면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

-카메오가 정말 많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일부러 매회 카메오를 넣었어요. 에피소드에 맞게끔 딱 한 번 나와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면 하는 마음이었죠. 우리 드라마의 카메오들은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물들이 아니에요. 맡은 역할이 분명하죠."

['마음의소리' 신드롬②] PD "1000만뷰 돌파, 댓글읽는 재미 쏠쏠"(인터뷰)

-특히 카메오가 많았던 회차가 '애봉이 찾기'와 '층간소음'인데요.
"'애봉이 찾기'는 웹툰 팬들을 위해 만들었어요. 웹드라마화 한다고 발표하고 나서 애봉이 캐릭터로 물망에 올랐던 분들을 전부 섭외했죠. 단발머리 분들을 다 모았어요. '층간소음'은 또 누가 나올까 기대감을 갖게 한 콘셉트예요. 잘 통했던 것 같아요."

-'마음의 소리'가 시트콤 전성기를 다시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어요.
"그런 시기가 다시 올지 모르겠어요. 제가 답하기엔 참 어렵네요. 다만 원작이 워낙 재미있어서 '마음의 소리'는 가족 시트콤으로 딱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100만뷰 돌파 공약도 이행하셔야죠.
"KBS앞에서 프리허그와 사인회를 개최하기로 했는데 지금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어요. 공중파 버전 방송 때쯤인 12월 초로 예상됩니다."

-앞으로의 관전포인트는 뭘까요?
"지금까지 보여드린 웃음에 조석(이광수)과 애봉이(정소민)의 로맨스가 더해집니다.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만들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기대해주세요."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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