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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 민진웅, 웃음·짠내 둘 다 되는 배우

입력 2016-10-04 10:18 수정 2016-10-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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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진웅이 안방극장의 웃음과 눈물을 함께 자아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월화극 '혼술남녀' 9회에서 민진웅(민진웅)이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진웅은 동료의 결혼식장 사회를 맡아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이후 어머니가 자신을 찾는다는 병원 연락을 받은 민진웅은 어머니에게 달려갔고, 자신을 알아보자 감격했다.

앞서 매일 어머니를 찾아갔지만 치매인 탓에 자신을 알아보지 못해 속상해 했던 지난날이 무색할 만큼 어머니는 아들 진웅을 반겼다. 이런 어머니의 모습에 진웅은 울컥했지만 오히려 억누른 감정 연기는 애잔함을 배가시켰다.

민진웅은 기대 이상의 연기 내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이고, 착하고 속 깊은 아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엄마에 대한 효심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유쾌한 매력으로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던 민진웅이 갖고 있는 어두운 가족사이기에 어머니를 극진히 돌보는 애틋한 효심은 어느 때보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외에도 민진웅이 펼친 이순재, 주현, 박지성등 성대모사 퍼레이드는 핵심 포인트를 콕콕 집어내 ‘역시 민도리코’라는 감탄과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코믹함과 짠함을 동시에 그려낸 민진웅은 배우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혼술남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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