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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PGA 사상 개막 6연승 주인공은?

입력 2015-03-19 06:02 수정 2015-03-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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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PGA 사상 개막 6연승 주인공은?


'어메이징 코리아(Amazing Korea)!'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이 한 단어로 요약된다. 올 시즌 LPGA투어는 한국(계) 선수가 '태풍의 핵'으로 등장한 상태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무대까지 'K-Golf'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10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했다. 돌풍의 근원지는 역시 LPGA투어다.

한국(계) 선수들은 LPGA투어 개막전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최나연(28·SK텔레콤)의 우승을 시작으로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김세영·22·미래에셋),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리디아 고·18·뉴질랜드 교포), 혼다 LPGA 타일랜드(양희영·26), HSBC 위민스 챔피언스(박인비·27·KB금융그룹)까지 무려 5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주 한국(계) 선수들은 역대 LPGA투어 사상 초유의 개막 6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의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JTBC 파운더스컵이다. LPGA투어 시즌 6번째 대회로 총상금 150만달러가 걸려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선수들이 6연승 퍼레이드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렇게 된다면 그 주인공은 누구인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회에는 올 시즌 우승자 가운데 박인비를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의 선수는 모두 출동한다. 여기에 슈퍼루키 김효주(20·롯데)와 장하나(23·비씨카드), 백규정(20·CJ오쇼핑), 그리고 초청선수인 전인지(21·하이트진로)까지 20대의 영파워가 대거 우승경쟁에 나선다. 또 출산 뒤 복귀하는 서희경(29·하이트진로)과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한국 여자골프 돌풍을 이어나갈 태세다.

이 중에서도 한국의 6연승 계보를 이어갈 선수로는 김효주가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올해 첫 출격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3위,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공동 8위에 만족했다. 그러나 김효주는 지난해 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연소로 LPGA '메이저 퀸'에 등극한 바 있어 올해 그에 대한 기대와 응원은 여전히 뜨겁다. 여기에 랭킹 1위 리디아 고와의 빅 매치 2라운드가 큰 관심거리다. 김효주는 박희영-이미향과 첫날 경기하고, 리디아 고는 최나연-미셸 위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에 맞서는 미국 등 제3국 선수들의 최강자는 역시 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카리 웹(41·호주)이다. 또 올 시즌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청야니(26·대만) 등도 복병이다.

변진형 LPGA투어 아시아 지사장은 "한국(계) 선수들의 연승에 대한 LPGA 내부에서의 특별한 반응은 없다. 단지 '이제 LPGA뿐만 아니라 유럽까지 다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는 들린다"며 "특정 한 선수의 독주가 아니라 한국의 선수층이 워낙 두터워 매주 우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강세였던 미국 선수들의 샷이 다시 살아나면 투어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개국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탄생한 국가대표 골프채널 JTBC GOLF는 JTBC 파운더스컵을 전 라운드 생중계한다. 20일 대회 1라운드는 오전 7시, 21일 2라운드는 오전 6시 45분, 22일 3라운드와 23일 최종 4라운드는 오전 7시 45분부터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한국 LPGA 사상 개막 6연승 주인공은?


◇ JTBC 파운더스컵이란?=파운더스(Fonders)는 1950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를 창립한 13명의 여자 골퍼를 뜻한다. LPGA는 이들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이 대회를 창설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처음 3년은 RR도넬리 LPGA 파운더스컵으로 치러졌지만 지난해부터 국내 종합편성채널 1위로 평가받는 JTBC가 메인스폰서를 맡고 있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매년 50만달러씩을 모금해 LPGA재단에 기부했으며 올해 모금액은 100만달러다. 이 대회는 한국 기업이 후원하는 LPGA투어 4개 대회 가운데 올 시즌 첫 번째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JTBC 파운더스컵에 이어 한국 기업 후원 대회는 오는 27일 KIA 클래식과 4월 롯데 챔피언십, 10월 하나·외환 LPGA 챔피언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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