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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갑상선암 어린이 증가…원전 사고 후폭풍?

입력 2015-02-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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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던 게 2011년, 그러니까 4년이 지났는데요. 인근에 살고 있는 18살 이하 아이들을 조사해봤더니 그 전에 했던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었던 8명이 갑상선암 확진, 또는 의심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말 원전사고와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가 계속해서 좀 더 이뤄질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김현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19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4~5년의 잠복기간이 지나자 감상선암에 걸린 어린이가 급증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로 인해 갑상선암 최종 판정을 받은 아이들이 무려 6000여 명.

그런데 후쿠시마 원전사고로부터 만 4년을 앞둔 요즘, 이곳 어린이들에게도 이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현 측은 18세 이하 37만 명을 대상으로 한 첫 전수검사에서 문제가 없던 아이 중 8명에게 이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두 번째 전수검사에선 지금까지 1명이 갑상선암 확진을 받았고, 7명이 의심판정을 새롭게 받았습니다.

어린이의 일반적인 갑상선암 발병 빈도는 100만 명 중 1~2명.

따라서 사고 이후 잠복기를 거쳐 갑상선암 환자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임종한 교수/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 조사기간이 짧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갑상선암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이후 지속적인 추적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후쿠시마현 측은 전수 조사 시 발병률과 일반 발병률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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