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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사 '일본군 성노예' 문제 동화책으로 알려

입력 2015-01-20 12:06

뉴저지 키스 켈리 교사 동화책 시리즈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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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키스 켈리 교사 동화책 시리즈 출간

미국 뉴저지의 50대 흑인 교사가 일본군 성노예(종군위안부) 문제를 동화책으로 알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뉴욕중앙일보에 따르면 뉴저지 패리스 고교의 키스 켈리(56) 교사는 최근 동화책 '아자니에게 찾아온 평화(Peace Comes to Ajani)'를 출간했다. 연작으로 발표되고 있는 이 동화책의 시리즈 1편은 지난 2009년 나왔다.

켈리 교사는 이 책에서 흑인 소년 아자니와 태권도 사범 써니 김을 주인공으로 일본군 성노예와 태권도, 한·흑 갈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책 한 권이 끝날 때마다 태권도를 배우는 주인공이 새로운 태권도 벨트를 얻게 되고 마지막 편에서는 블랙벨트를 따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동화책에 삽입된 일러스트는 대학서 미술을 전공한 저자가 직접 맡은 것이다.

켈리 교사가 이 같은 동화책을 쓰게 된 것은 한국과의 남다른 인연 덕분이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아버지로부터 한국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그는 "아버지는 가끔 혼낼 때 한국말로 '이리 와!' 라고 소리치기도 하셨다"고 회상했다.

그가 태권도에 입문한 것은 16살 때였다. 지금은 고인이 된 김기정 사범은 그에게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존재였다. 일본군 성노예에 대한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도 김기정 사범으로부터였다.

켈리 교사는 동화책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 이야기를 다룬 이유에 대해 "인종의 벽을 넘어 진실은 결국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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