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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반달가슴곰' 11마리 탄생…멸종위기 벗어나나

입력 2018-04-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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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겨울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반달 가슴곰이 11마리나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달 가슴곰은 멸종 위기 야생 동물 1급입니다. 이제 야생에 사는 반달 가슴곰이 50마리가 넘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지리산 해발 1100m에 있는 바위굴입니다.

어두운 굴 속에서 무엇인가 쉴새없이 움직입니다.

밖으로 꺼내 보니 가슴에 새하얀 반달 모양이 선명합니다.

어미가 겨울잠을 자던 중 낳은 새끼 반달가슴곰입니다.

올해 1월 말쯤 태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2마리를 비롯해, 올해에만 지리산 일대 야생에서 새끼 반달곰 8마리가 태어났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밝혔습니다.

이로써 야생에서 생활하는 반달가슴곰은 모두 56마리입니다.

2004년 복원을 시작하면서 2020년까지로 목표했던 50마리 복원을 2년 앞당긴 것입니다.

50마리는 반달곰 무리가 스스로 번식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최소 존속개체군' 숫자입니다.

여기에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연적응훈련장에서 태어난 새끼 3마리를 9월쯤 방사하면 59마리로 늘어나게 됩니다.

[문광선/국립공원관리공단 남부복원센터장 : 향후 반달가슴곰 행동권 확대가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지리산 외 지역에 서식 환경 조사 및 위험 요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반달곰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협의체를 만들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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