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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퇴 거부 정동춘 이사장 "난 위에서 뽑은 사람"

입력 2017-01-06 20:45 수정 2017-01-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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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의 최측근인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심지어 지난달까지 적지않은 예산, 수십억대 예산이 필요한 해외사업을 추진하려 했던걸로 드러났습니다. 재단 내부에서는 그 배후에 최순실이 있는 것이 아니냐,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정동춘 K스포츠 재단 이사장은 갑자기 여러 사업을 기획합니다.

쿠바에 태권도장을 설립하고 동북아 스포츠센터, 국내에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경기장도 만들자고 했습니다.

재단 문제로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달까지도 해외 태권도 시범행사를 추진했습니다.

재단 기금 몰수가 거론되는 시기에 최소 수십억원대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던겁니다.

정동춘 이사장은 어제 이사회에서 해임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JTBC가 입수한 이사회 회의록과 내부 문건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나 위에서 뽑은 사람이다"라고 말을 하고 오히려 다른 이사들에게 "사직서를 쓰라"고 했습니다.

[K스포츠재단 직원 : 그 여자(최순실)가 사람을 갑자기 내려 보냈잖아요. 확 꽂았는데 말을 잘 들어서 데려온 거 같아요. 이 사람 오고나서 말도 안되는 계약이 되고…]

재단 내부에선 정동춘 이사장이 재단에서 손을 떼지 않으려는 배경에 최씨가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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