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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당과의 단일화, 호남에서는 어려워"

입력 2016-04-01 15:27

"서울권 후보 단일화 전파되면 수도권에서도 가능할 것"
"강봉균, 경제민주화 성격 잘 이해 못해…'대기업 규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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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후보 단일화 전파되면 수도권에서도 가능할 것"
"강봉균, 경제민주화 성격 잘 이해 못해…'대기업 규제' 아냐"

김종인 "국민의당과의 단일화, 호남에서는 어려워"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일 호남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여기는 결국 국민의당 후보와는 단일화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부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익산에서 열린 한병도(익산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결국 우리 후보와 정의당,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 노력을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군산을 들러보니, 그쪽에서는 잘 될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전북 선거 판세에 대해서도 "현재 여론조사가 나쁘다고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유권자들은 국민의당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판단할 것"이라며 "그렇게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 및 수도권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서울 강서병에서 시작해 관악을에서도 단일화가 이뤄진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점점 전파되면 수도권에서의 후보 단일화도 상당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각에선 김 대표가 이날 전북 순창을 찾아 자신의 조부인 가인 김병로 선생의 생가를 방문하는 데 대해 자신이 '호남의 뿌리'임을 강조해 집토끼를 지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그는 "광주에 가는 길에 순창을 들르기 때문에 생가를 가보려는 것"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호남에서 전주까지 2박3일동안 이어지는 이번 강행군에 대해 "표를 많이 달라고 해서 출마한 후보들을 당선시켜 달라고 하겠다"며 "크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여유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김 대표는 같은 날 문재인 전 대표가 서울 서부지역 유세에 나선 데 대해 "서울 지역구 의원들이 문 전 대표가 유세를 도와주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거기에 대해서 별 코멘트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의 호남권 유세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만 답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 강봉균 선대위원장이 "대기업을 옥죄선 안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기업을 규제하는 게 경제민주화가 아니라는 것은 내가 옛날부터 한 소리"라며 "강 위원장이 경제민주화 성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맞받았다.

이어 "헌법에도, 자기 당 정강정책에도 있는 것인데, 마치 폐기된 용어처럼 이야기한다"며 "경제민주화는 경제성장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자는 것이지, 대기업을 규제하자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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