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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장애인,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다 추락사

입력 2022-04-07 16:54 수정 2022-04-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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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지하철역에서 일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추락해 숨졌습니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따르면 오늘(7일) 낮 12시 50분쯤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50대 남성 A씨가 전동휠체어에 탄 채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뒤로 넘어졌습니다.

휠체어와 함께 추락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A씨는 승강장에서 대합실로 올라가는 도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A씨가 이용한 에스컬레이터는 장애인용 리프트가 아닌 일반 에스컬레이터였습니다. 당시 해당 에스컬레이터와 주변 엘리베이터는 모두 정상 가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에스컬레이터 입구에 차단봉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아닌 민자사업체가 운영하는 9호선은 일부 역사에 차단봉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차단봉 설치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입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서울시는 9호선 모든 역사에 차단봉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A씨가 어떤 상황에서 일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경찰 조사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 장애인단체들은 이동권 개선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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