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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기고 넘치고 잠기고…동해 할퀸 초강력 태풍 '하이선'

입력 2020-09-07 20:08 수정 2020-09-0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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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갔습니다. 앞선 8호 태풍 '바비'는 서해를 따라, 또 나흘 전의 '마이삭'은 영남을 관통했습니다. '하이선'은 '마이삭'과 비슷한 경로였습니다. 당초 동해안을 바짝 붙어서 올라온다고 예보됐지만, 결국 울산에 상륙했고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몰고 왔습니다. 피해도 컸습니다. 현재까지 두 명이 실종됐고 사망자 두 명 역시 이번 태풍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여기저기에서 정전과 산사태도 잇따랐습니다.

먼저 이수진 기자가 피해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높은 파도가 부두를 집어삼킵니다.

파도가 지난 자리엔 바위가 밀려오고, 아스팔트가 찢겼습니다.

초강력 태풍 하이선은 우리나라 동해안을 할퀴고 갔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42m, 바다의 높이는 12m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시간당 70mm가 넘게 내렸던 강원도에선 사람도, 차도 잠겼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던 경포호도 넘쳤습니다.

상점 문의 절반이 흙탕물에 가려졌습니다.

전기도 끊어졌습니다.

울산 등 전국 7만여 가구가 어둠 속에 불안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이선과 마이삭은 제주, 부산, 동해를 훑고 지나갔습니다.

마이삭이 강한 바람으로 피해를 줬다면, 하이선은 많은 양의 비로 곳곳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나흘 사이 다녀간 마이삭과 하이선은 농가엔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주고 떠났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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