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제주는 말 그대로 성수기입니다. 이번 황금연휴 기간에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데요. 관광객이 돌아온 건 반가운 일이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제주도는 지금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남쪽 해안가에 있는 송악산입니다.
주변 해안가는 몰려든 인파가 가득합니다.
송악산으로 들어가는 길 한가운데입니다.
도로 양쪽이 모두 주차장이 됐습니다.
차량 거의 대부분이 렌터카들인데요.
수 백 미터가량 이어져 한눈에 잘 안 보일 정도입니다.
관광객이 몰려있는 등산로 입구로 가봤습니다
마스크를 쓴 관광객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유경희/미국 뉴저지주 : 아직까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안 끼고 있어서 약간 좀 염려스럽고…]
해수욕장 등 제주도 내 주요 관광지는 비슷한 상황입니다.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어제(30일) 4만6000여 명에 이어 오늘도 4만 명 이상이 찾을 전망입니다.
매일 수천여 명이 당초 예상보다 더 들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장사를 오랫동안 제대로 못 한 관광업계는 밀려드는 관광객들이 반갑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큽니다.
[손호병/제주 안덕면 : 경기가 살아나는데 여기서 만약 확진자가 한두 명이라도 나타나가지고 또다시 이게 제주도가 완전히 얼어붙으면 정말 어떻게 해야 되나…]
제주도는 연휴 기간 주요 관광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코로나19 비상상황실도 가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