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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드러난 표정·몸짓…두 정상에 쏠린 '세계의 눈'

입력 2018-06-13 07:40 수정 2018-06-1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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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론 전반적으로 두 정상 사이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기는 햇지만 회담을 주도하기 위해서 경쟁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긴장감도 표정과 몸짓에서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두 사람 모두 어떤 자리에서 보다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자세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두 정상이 마주서자 둘의 손 끝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미국 CNN : 역사의 순간에 살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 : 여러분은 역사적인 순간을 보고 있습니다.]

첫만남에 두 정상의 얼굴은 잠시 굳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은 기울어져 있었고, 김 위원장은 어색하게 땅을 바라봤습니다.

주도권 다툼으로 보이는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팔을 가볍게 두드렸고, 김 위원장도 똑같이 팔에 손을 가져다 댔습니다.

트럼프는 잠시 두리번 거리는 김 위원장을 회담장으로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NBC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등에 손을 얹고 그를 이끌고 있어요.]

로이터 통신은 행동 분석가를 인용해 "두 정상이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엄지를 치켜 올린 뒤 시작된 단독회담.

오후가 되면서 둘의 표정은 밝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매 특허' 거친 악수는 합의문 서명 뒤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잡자마자 김 위원장을 끌어당겼고 김 위원장은 당황한 듯 잠시 시선을 돌렸습니다.

지난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와의 악수보다 강도는 약했지만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는 모양이었습니다.

두 정상 모두 회담을 주도하려는 모습을 드러내 보이려 했지만 마찬가지로 세기의 회담에 조심스럽게 임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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