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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니 해킹은 북한 소행"…오바마 "강력히 응징"

입력 2014-12-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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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의 암살을 다룬 영화 제작사 소니픽처스에 대한 해킹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미국 FBI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응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를 근거 없는 '비방'으로 간주하면서 미국과의 공동조사를 제안했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연방수사국 FBI는 북한 정부가 영화사 소니 픽처스의 해킹에 직접적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관련된 인터넷 IP 주소가 이번 해킹에 사용된 IP 주소와 교신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소니를 해킹한 수법이 북한이 한국의 은행과 언론사를 공격했던 수법과 유사하다는 점도 들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응징 방침을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은 시간과 장소, 방법을 선택해 북한에 비례적으로 대응할 겁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북한에 대한 사이버 보복 공격에 나서거나 강력한 금융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앞서 소니 측은 해킹 피해를 입은 데 이어 테러 위협까지 받자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개봉을 취소했는데요.

미국 언론과 정치권은 물론 오바마 대통령까지 소니가 테러집단에 굴복한 건 잘못이라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니는 영화관이 아닌 다른 플랫폼을 통해 영화 '인터뷰'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20일) 2주간의 휴가를 떠난 오바마는 최근 국교 정상화 방침을 밝힌 쿠바의 경우 북한과는 달리 반드시 변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 반대해도 외교 관계를 추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를 다녀오면 야당인 공화당과 정치적 싸움을 벌이게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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