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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비리' 이영복, 현기환 전 수석과 연결된 정황

입력 2016-11-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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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행사의 실 소유주인 이영복 회장이 석 달 동안 도피했다가 붙잡혔는데요. 그런데 이 회장이 도피 중에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여러차례 통화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엘시티 시행사 청안건설 이영복 회장은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잠적했다가 석 달만에 붙잡혔습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체포 당시 압수한 이 회장의 휴대전화 5대 외에 도피 기간 사용하던 대포폰과 전화번호를 최근 추가 확보했습니다.

이 전화기를 분석한 결과 이 회장이 도피 기간 중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여러차례 통화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주 전국 14개 골프장을 압수수색했는데 여기서도 이 회장이 지난해부터 현 전 수석,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 금융권 고위간부 등과 골프를 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진복 의원실 관계자 : 운동(골프) 한 건 맞는데 동반자들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겠다는 게 의원님의 입장이십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골프 접대를 통해 이들에게 사업자금 대출과 수사 중단 청탁 등의 로비를 했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 전 수석은 이 회장과 개인적 친분은 있지만 엘시티 관련 청탁이나 압력을 행사하거나 도피에 협조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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