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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을 '7인 7색' 후보…선거 결과 '예측 불가'

입력 2015-04-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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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4·29 재보궐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는 곳은 서울 관악을 선거구입니다. 우선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가 선거 결과에 큰 변수로 떠올랐고, 7명 후보의 이념성향을 볼 때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색채가 매우 다양합니다.

유한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관악을, 27년간 야권의 손을 들어준 이 지역에 관심이 높아진 건 바로 7명 후보들의 다양한 이념 성향 때문입니다.

크게 나누면 소위 여권 성향이 2명, 또 야권은 5명이나 되는데요.

그만큼 각 진영 지지자들의 표가 나뉘어 결과를 예측하기가 무척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이 지역 옛 통합진보당 의원이었던 이상규 후보입니다.

지난해 헌재는 통진당이 북한식 사회주의를 따르고 있다며 정당 해산 결정을 내렸었죠.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그 대척점에는 이른바 '일베 대통령'으로 불리는 변희재 후보가 있습니다.

통진당 해산 시위에도 앞장섰던 극우 성향으로 평가됩니다.

이제 두 후보들 사이를 좀 살펴볼까요?

이상규 후보의 오른편에 노동당 나경채 후보와 정의당 이동영 후보가 나란히 자리하고요.

그 옆에는 관악을 '3강' 구도를 이루는 3명이 모여 있습니다.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와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가 야권 성향으로 분류가 되죠.

정동영 후보는 "새정치연합은 중도 우경화라는 환상에 빠졌다"고 비판하며 탈당했기 때문에 진보 색채가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에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있습니다.

오 후보는 후보 5명이 난립하는 야권의 반사 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전통적인 야권 강세 지역에서 선두를 지키는 것으로 조사돼 화제가 됐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위기감이 커진 분위기지만 일단은 "야권연대는 없다" 이렇게 선을 긋고 선거 지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권 후보가 계속 앞서갈 경우 야권 후보들 간의 연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이 때문에 관악을 보궐선거, 끝까지 지켜봐야 할 흥미진진한 승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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