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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또' 공사장 인부 추락사…늑장 대응 의혹도

입력 2014-12-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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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노동자 한 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수족관 누수에 이어 영화관 대피 소동까지…안전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공사장 사망사고도 벌써 세 번째입니다.

강나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제2롯데월드에 있는 쇼핑몰 건물입니다.

오늘 오후 1시쯤, 이 건물의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60대 노동자 김모 씨가 추락했습니다.

[박정식/현장소장 : (화재감시원이) 건너편, 반대편 위치에서 뭔가 물체가 떨어지는 걸 봤다(고 했습니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습니다.

롯데 측은 김씨가 8m 정도 높이에서 작업하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씨는 비계를 해체하기 위해 어제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비계는 높은 곳의 작업을 위해 임시로 설치한 구조물입니다.

발을 헛디디면 추락할 위험이 크지만 이를 방지할 안전망도 없었습니다.

발견 당시 김씨가 맥박과 호흡이 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늑장 대응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지정된 병원의 구급차를 고집하지 않고 119 구급대를 불렀다면 더 빨리 치료받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해 6월과 올 4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서울시는 해당 콘서트홀 대해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공사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또 얼마 전 누수와 진동 문제가 발생한 수족관과 영화관도 내일부터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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