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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지도자, 미국 시리아 공습 촉구

입력 2014-09-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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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의 지도자가 21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미국의 즉각적인 공습을 촉구하면서 재앙을 막기 위해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반군 시리아국가연합(SNC)의 하디 알 바흐라 의장이 이날 유엔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공습은 말이 나왔을 때 바로 시작해야 한다"며 "재앙을 막기 위해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리아 공습이 이뤄지지 않고 날짜만 가면 IS에 세력을 키우고 테러를 더 할 기회를 줄 뿐"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와 터키 접경 인근에서 IS와 쿠르드 민병대 간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면서 대규모 시리아 난민이 터키 국경을 넘고 있다. 지난 나흘 동안 IS 공세에 터키 국경을 넘은 시리아 난민이 이미 13만 명을 넘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내 IS를 공격할 태세가 됐다고 밝혔으나 지금까지 이라크 내 IS에 대한 공격만 명령했다.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약 3분의 1에 달하는 지역을 장악한 IS를 격퇴하기 위해 미 의회는 서방이 검증한 시리아 반군들을 미국 공습을 보완하는 지상군으로 무장시키고 훈련하는 안을 승인했다.

알 바흐라 의장은 미국의 시리아 반군 무장과 훈련 지원이 IS와 시리아 정권과 맞서는 온건파 시리아 반군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환영했다.

그는 온건파 시리아 반군들은 IS에 대한 공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방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며 특히 SNC은 통합지위통제센터로 정보를 공유하고 반군 검증 과정에서 미국을 지원하는 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 반군들은 미국 등 외국 지상군의 투입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며 "아무도 외국 지상군 투입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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