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9일) 저녁 전국 곳곳의 하늘에서 불빛이 떨어지는 장면이 목격 됐는데요, 이게 뭔지를 두고 말들이 많았는데 전문가들은 유성이 지구 대기권에 들어오면서 생기는 별똥별로 추정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깜깜한 밤 하늘에 밝은 불빛이 보입니다.
불빛은 땅을 향해 떨어집니다.
[유준호/목격자 : 반짝이는 게 보여서 봤더니, 뭐가 떨어지는 거예요. 영화에서 뭔가 물체가 떨어질 때 불빛이 나오잖아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밝은 불빛이 서울과 수원,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에는 휴대전화나 자동차 블랙박스에 찍힌 이 불빛의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이석우/한국천문연구원 홍보팀장 : 별똥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유성우 중에서 크기가 약간 큰 알갱이가 들어갔을 때는 '화구'라고 불리는 밝은 빛이 나는데, 그 양상이 딱 화구의 모습과 똑같습니다.]
우주를 떠다니던 유성이 지구에 떨어지면서 대기와 마찰로 불에 타는 별똥별로 보인다는 겁니다.
특히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직경 20cm 정도의 돌덩어리가 발견돼 어제 목격된 운석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변용익/연세대 천문학과 교수 : (운석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해야죠. 작은 운석체의 경우에는 지표면에 닿을 때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기 때문에 큰 구덩이가 생기지 않는 거예요.]
한국천문연구원은 진주의 암석에 대해 정확한 성분을 분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