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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견제구?…'팔짱 낀' 북·중, 친선 과시

입력 2021-05-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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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 사이의 첨예한 갈등 사안 가운데 하나로 또 북한 문제도 빼놓을 수 없죠.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이를 견제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중국과 북한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과 이용남 주중 대사의 만남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건데, 두 나라 관계를 또 한 번 과시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이용남 주중 북한 대사가 팔꿈치 인사를 하며 기념 촬영을 합니다.

잠시 뒤엔 아예 팔짱을 끼고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합니다.

중국 봉황TV에 따르면, 왕이 부장과 이용남 대사는 어제(27일)저녁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2월 주중 북한 대사로 임명된 이 대사가 왕 부장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첫 회담에서 양측은 전통 우방 관계를 더욱 강화하자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왕 부장은 "양국의 우의는 외부 침략에 맞서 함께 싸운 전화 속에서 흘린 피가 굳어져 만들어진 것"이라며 혈맹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외부의 침략에 맞서 함께 싸운 전화란 한국 전쟁을 뜻합니다.

그러면서 "현재 국제, 지역 정세의 심오한 변화 속에서 북한과의 전통적 우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사는 "양국 지도자의 따뜻한 배려로 북중 우호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도달했고 더욱 발전되고 있다"며 화답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직후라는 만남의 시점과 나눈 대화 내용으로 볼 때, 북한과 중국이 한미 공조에 맞서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화면제공 : 홍콩 봉황TV)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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