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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사흘간 '2차 총파업'…정부 "비상진료체계 구축"

입력 2020-08-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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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 의사협회는 당초 예정대로 오늘(26일)부터 사흘 동안 총파업을 진행합니다.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신설 등 정부의 4대 의료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형병원의 전공의와 전임의는 물론이고 동네 병,의원 개업의들까지 파업에 나서면서 대규모 의료 공백이 불가피합니다. 정부는 대화로 합의점을 찾겠다는 입장인데 업무 개시 명령 발동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성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1차 집단 휴진은 하루에 그쳤지만 오늘부터 시작되는 2차 집단 휴진은 사흘 동안 이어집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의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대학병원부터 동네병원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파업입니다.

주요 대학병원은 외래 진료를 줄이거나 수술을 연기하고 교수급 의료진이 당직과 응급실 근무를 서며 진료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동네의원의 진료 공백에 대비해 보건소를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복지부는 어제 전공의 1만 277명중 6천명 가량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전공의 58%가 휴진에 참여한 겁니다.

정부는 의료계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의사들을 현장에 복귀시키는 업무 개시명령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 현재는 의사협회와 계속 대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에 대해서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

공공의대 후보 학생 선발에 대해선 "시장, 도지사가 개인적 권한으로 추천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복지부는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명 과정에서 후보 학생 추천위원으로 시민 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새로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의협은 코로나19 확산을 감안해 대규모 집회나 모임은 자제하고 온라인 중계를 통한 비대면 투쟁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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