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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석동서 또 '땅꺼짐'…도로 20여 m 무너져 내려

입력 2019-12-21 20:14 수정 2019-12-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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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일산의 백석역 근처에서 오늘(21일) 오후 또 도로가 무너져내렸습니다. 2년 전 빌딩 건설현장 근처에서 지반 침하사고가 났던 곳에서 불과 600m 정도 떨어진 장소입니다. 바로 옆이 오피스텔 공사 현장이었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더 내려앉을 가능성도 있어서 주민들 불안감이 큽니다. 현장의 취재기자를 오늘 연결해 보겠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홍 기자, 지금 바로 뒤가 사고 지점인 모양이군요. 어떻습니까? 지금도 계속 내려앉고 있습니까?

[기자]

저는 백석역 근처의 사고 현장 폴리스라인 바로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약간 땅이 더 꺼졌고 현재는 잠잠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 뒤를 보시면 상황을 아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뒤편에 도로가 왕복 5개 차로가 있는데 전부 꺼져 있습니다.

맨 오른쪽에 신축 공사장에 있는 표지판이 사람 키높이 만큼 내려온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후에도 땅이 계속 깊게 또 넓게 꺼지면서 지금은 왼편에 있는 끝차로까지 전부 꺼져 있고 현장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폴리스라인은 왼편의 길 너머에는 공원이 있는데 공원 중간지점까지 처져 있습니다.

[앵커]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왕복 차로가 모두 무너져 내린 그런 모습이군요. 지금은 이제 폴리스라인이 처져 있고 통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왕래는 많지 않겠지만 어떻습니까? 지금 주변으로 큰 건물도 보입니다. 평소에는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기준으로 바로 오른편에 교회 건물이 있습니다.

신고가 들어온 뒤 교회에 있는 분들은 전부 대피했습니다.

그리고 전기, 수도, 가스와 같은 공급도 차단한 상태입니다.

이 근처가 마두역과 백석역 사이에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평소 사람들의 왕래가 많고요.

뒤편에 길 건너에는 예식장이 있는 10층짜리 건물도 있고 주변에 아파트와 빌라도 많이 있습니다.

[앵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고 또 지금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그런 상황이겠군요. 그런데 사고원인, 도로가 무너져 내린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누수가 있었다. 그러니까 물이 샜다라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죠?

[기자]

고양시는 오피스텔 지하 공사장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곳 지하 4층에서 물이 새면서 벽을 뚫은 겁니다.

지상 10층, 지하 5층짜리 오피스텔을 짓고 있었습니다.

지하 4층까지 땅을 팠는데요.

지하수가 벽을 뚫으면서 인근 지반이 같이 내려앉은 것으로 고양시는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홍 기자 이야기했던 대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복구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게 될까요?

[기자]

우선 물이 새는 것을 막는 작업을 지하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하 4층으로 장비를 들여서 일단 물을 막은 다음 복구 등에 나머지 작업을 한다고 하는데요.

일단 상수도나 고압 전기 등도 모두 끊은 상태입니다.

관할 당국이 이걸 막은 다음에 왜 누수가 일어났는지, 왜 벽이 지하에서 무너지면서 땅이 같이 꺼졌는지 전부 조사하겠다는 계획을 전했습니다.

[앵커]

도로가 무너져 내린 일산 백석동 사고 현장에서 홍지용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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