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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미투 음모론은 2차 가해" 정치권 한목소리 비난

입력 2018-03-08 20:24 수정 2018-03-0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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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종석 비서실장이 기획했다고 소문이 퍼졌다" 어제(7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청와대 오찬에서 한 말입니다. 
 

홍 대표는 "농담이었다"고 했지만, 오늘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면서 공식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은 홍준표 대표의 발언이 미투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보여준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마치 김지은씨가 정치인의 사주를 받아서 했다는 것을 머릿속에 염두에 두는 것 그 자체가 미투운동을 바라보는 홍준표 대표의 시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연이어 논평을 내고 "제1야당 대표로서 품격이 결여된 태도"라며 "인생을 걸고 용기있게 발언하기로 마음먹었을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용주/민주평화당 원내대변인 : (폭로를) 정치적으로 쟁점화시키거나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많은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할 뿐입니다. (홍 대표는) 젠더 감수성 측면에서 0점입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역시 "폭로를 했던 피해자는 정치기획의 도구였다는 얘기냐"면서 "임 실장에게도, 피해 여성에게도 사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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