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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품 속 중금속, 인체에 안전한 수준"

입력 2016-11-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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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품 속 중금속, 인체에 안전한 수준"


식약처 "식품 속 중금속, 인체에 안전한 수준"


우리나라 국민들이 주로 섭취하는 식품에 들어 있는 중금속과 곰팡이독소 등 유해물질이 인체에 안전한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이 섭취하는 식품 400여 품목 24만건을 대상으로 지난 5년간 중금속과 곰팡이독소 등 64종의 유해물질에 대한 위해평가를 한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식약처가 조사한 식품 400여개 품목은 국민들이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의 90%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유전독성 발암물질은 MOE 1만이상, 그 외 인체노출안전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물질은 MOE 100이상인 경우 위해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납, 카드뮴, 비소, 수은, 주석 등 중금속 6종에 대해 위해 평가한 결과 모든 연령에서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납 섭취량은 2010년에 비해 40% 정도 줄어든 반면 카드뮴은 50% 늘어났다. 이는 수산물과 수산가공식품에 대한 검체수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비소와 수은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비소의 경우 가공식품에서 노출량이 4.9배나 늘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2010년 조사에서는 비소가 많이 검출되는 조미김이나 해조류 부분이 빠져 있었다가 올해 이후 모니터링에서 포함되면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위해평가를 했을 때는 안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데옥시니발레놀, 총아플라톡신(B1 및 M1),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푸모니신 및 파튤린 등 곰팡이독소 8종도 모든 연령에서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총아플라톡신과 아플라톡신 B1은 유럽과 비교해 60% 수준에 불과해 안전한 수준이나 앞으로도 상대적 노출 수준이 높아지지 않도록 제조·유통 및 보관 등 전 과정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줄여나갈 계획이다.

제조·가공·조리 중 생성되는 유해물질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9종), 바이오제닉아민류(8종) 등 총 50종을 평가했으며 모든 연령에서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아크릴아마이드와 퓨란 2종은 유럽 등 외국과 비교해 안전한 수준이었으나 제조공정(생산) 및 조리단계별(가정, 집단급식, 외식업체) 저감화를 통해 노출 수준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평가를 위해 지난 5년간 주요 섭취 식품에서 비의도적인 유해물질 24만건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실제 식생활에서 쓰이는 끓이기, 굽기 등 다양한 조리방식을 사용했다.

식약처는 올해 중금속, 농약류, 감미료, 미생물 등 110종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내년에는 다이옥신 등 49종, 2018년에는 황색포도상구균 등 20종, 2019년에는 멜라민 등 21종, 2020년에는 납 등 26종에 대한 평가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 식생활 패턴 변화로 인한 식품 중 유해물질 노출이 증가하지 않도록 5년 주기로 재평가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이번 유해물질에 대한 위해평가를 통해 앞으로 5년, 10년 후 우리 국민의 식품 섭취를 통한 유해물질 총 노출량의 변화여부를 처음으로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기준값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예측 가능한 유해물질 안전관리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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