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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온 불청객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총력

입력 2015-11-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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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온 불청객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총력


강원 강릉시와 동부지방산림청은 지난 9월 강릉 송정동 일원에서 10년 만에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릉시는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인되자 유관기관과 대응 회의를 수차례 갖은 데 이어 발생지 주변 2.8ha의 산림 소나무 등에 예방 나무주사를 주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3월까지 피해 고사목 전량을 벌채하고 파쇄할 계획이다.

동부산림청은 최근 소나무재선충병의 발생 양상이 펠릿공장과 제재소 등 목재유통 가공업체 주변에서 발생되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오는 30일까지 강원도는 물론 대구·경북지역 41개 시·군·구의 목재유통 가공업체 281곳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이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에 처음으로 나타난 이후 2005년까지 발생 빈도가 급증했다. 이후 2005년 5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제정으로 예찰과 방제가 강화되면서 2010년까지 감소했지만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나무재선충병으로 고사한 소나무는 2012년 50만 그루에서 2013년 153만 그루로 약 200% 급증했다. 2014년에는 소나무 191만 그루가 고사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고사한 소나무는 455만9893그루이다. 이 소나무들은 모두 제거돼 100%의 방제율을 보였지만 확산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이경일 동부산림청장은 "현재와 미래 세대의 소중한 자원인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소나무류 이동을 철저히 단속하는 등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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