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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로 배 채워" "못 먹어 서러웠다" 군 부실 급식 또 폭로

입력 2021-05-20 11:00 수정 2021-05-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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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부실 급식 폭로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부실 급식 폭로 사진
군부대에서 부실 급식 문제가 잇따르면서 연일 논란입니다.

이번엔 육군 11사단에서 부실 급식 폭로가 나와,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어제(19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날 11사단 예하부대 점심 급식 메뉴가 부실했다고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11사단 예하부대 장병이라는 A 씨는 "배추김치는 항상 재활용해서 쉰내가 나 받지 않았고, 생선으로 배 채우려는 생각에 두 조각 받았는데 한 개가 정량이라고 다시 한 개를 뺏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방울토마토는 전날 점심에 먹다 남은 걸 줬고, 많이 받아도 뭐라 안 하길래 토마토로 배 채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실급식 관련 게시글 댓글을 읽어보면 간혹 '배식이 문제'였니, '메뉴가 나왔는데 안 받았다'는 말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제발 본인이 겪는 일 아니라고 막말하지 말라"면서 "살면서 못 먹어서 서러워 본 적 있느냐"고 토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부대 측은 충분한 양이 제공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다만 급식 체계의 문제인지 배식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과채류는 2~3일 분량을 수령해 급식하는 만큼, 부식 보관도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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