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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얀센 접종자 '혈전' 부작용…"백신 안전성 재검토"

입력 2021-04-14 20:16 수정 2021-04-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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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31명으로, 다시 7백 명 대로 올랐습니다. 지난 1월 이후 97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고, 영업시간을 다시 강하게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우리 정부가 도입하려던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들 가운데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잇따라 접종을 멈추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내 얀센 백신 접종자는 700만 명이 넘습니다.

백악관은 우선 이들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주력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의료고문 : 이미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혈전증은) 매우 드문 사례입니다.]

예정된 접종은 화이자나 모더나로 급히 바꾸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여론 다독이기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6억회 접종 분량이 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이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니더라도 백신은 충분합니다.]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얀센이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들떴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이 백신을 맞은 사람 중 6명에게서 혈전 반응이 나타나, 한 명은 숨지고, 또 다른 한 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접종을 일단 멈출 것을 권고하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피터 마크스/미국 식품의약국(FDA) 센터장 : 자료 검토가 끝날 때까지 미 FDA(식품의약국)와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합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각 주는 접종 중단 조치를 속속 내렸습니다.

주한미군도 사용을 즉시 중지했습니다.

존슨앤드존슨 측은 유럽으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몇 시간 뒤 자문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얀센 백신의 안전성을 재검토합니다.

긴급사용 승인 한 달여 만에 전문가들의 판단이 다시 내려지게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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