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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지도부 첫 회동…미소 속 주도권 경쟁 '치열'

입력 2016-05-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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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지도부 첫 회동…미소 속 주도권 경쟁 '치열'


이현주 전혜정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여야 3당 원내지도부가 11일 첫 회동을 갖고 원(院)구성 협상, 청와대 회동 의제 등 현안 논의에 들어갔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20대 국회 원내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변재일 더민주 정책위의장,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과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등도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웃음과 축하 속 서로 덕담을 나누면서도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였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여야 3당이 국민이 내려주신 지상명령 협치의 정신을 바탕으로 좋은 출발을 선사해드리기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며 "20대 총선 결과는 그야말로 국민들이 정치를 걱정하지 않게 좀 해달라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기 위해서는 소통과 대화와 타협으로 협치의 정치를 꼭 이뤄내야 한다"며 "그것을 신념으로 해서 앞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20대 국회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꽃피려면 원구성 협상부터 실천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각 당의 입장이 있겠지만 잘 조율해서 원만한 협상 결과를 내놓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그동안 당의 지리한 협상과정 속에서 개원이 늦어졌던 그런 낡은 관습을 타파하고 법에 정해진 대로, 6월에 정상적으로 개원이 되도록 국민과 약속한다"며 "앞으로 수석들 간 진행될 여러 협상에서도 상대방 입장을 배려하면서 회담이 윈윈할 수 있게 좋은 협상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민의 여망대로 생산적 국회, 일하는 국회, 경제를 위한 국회가 되도록 저희 당 최대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두 분의 원내대표가 제1당, 제2당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 모든 것은 국가와 국민 기준으로 두면 된다"며 "늘 협력하고 양보하는 그런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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