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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꼬이고, 모더나 채가고…2분기 '백신 보릿고개'

입력 2021-04-14 20:18 수정 2021-04-1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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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얀센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우리 백신 일정은 더 꼬였습니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모더나 백신도 미국에 1억 명분을 먼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2분기가 '백신 보릿고개'가 될 거라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겁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올해 안에 들여오기로 한 얀센 백신은 600만 명분입니다.

[백영하/범정부 백신도입TF 백신도입총괄팀장 : (얀센) 도입 계획은 아직까지는 변경되지 않은 상태이고,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이 부분(혈전 논란)에 대해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에 대해서 점검해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계획은 또 틀어질 수 있습니다.

상반기 접종 대상은 모두 1200만 명입니다.

하지만 확보된 물량은 약 904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물량입니다.

이미 약 300만 명분이 모자랍니다.

게다가 실제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건 계약한 물량의 21%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모더나가 "5월 말까지 미국 정부에 백신 1억 회분을 공급하고, 7월 말까지 추가로 1억 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외 다른 지역에는 "미국 지역 공급망보다 1분기 정도 늦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얀센과 모더나 모두 2분기에 들여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계획이 모두 틀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미 접종이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말고는 2분기까지 더 들여올 백신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새로 나온 확진자는 7백31명입니다.

올해 1월 7일 869명 이후 97일 만에 가장 많습니다.

정부는 영업제한 시간을 다시 밤 9시로 당기고 거리두기를 올리는 걸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백신밖에 답이 없는 상황이지만 쓸 수 있는 백신은 부족합니다.

11월 집단면역도 사실상 멀어진 것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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