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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하늘' 계속…수도권 등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조치

입력 2021-03-15 07:42 수정 2021-03-15 10:08

밤부터 곳곳 비…내일 바람 강해지며 미세먼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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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곳곳 비…내일 바람 강해지며 미세먼지 해소


[앵커]

한반도를 뒤덮은 미세먼지가 오늘(15일)도 공기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겠습니다. 새벽 한때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단계인 세제곱미터당 92마이크로그램, 충남은 88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면서 이 시각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비상저감조치는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서울 등 수도권에 내려진 데 이어 오늘은 충남 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현재 곳곳에 안개가 짙게 끼어 있어서 오늘 아침에는 운전 길도 더 조심하셔야겠는데요. 오늘 밤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옵니다. 비가 오고 내일부터는 미세먼지 상황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봄철에 자주 있을 미세먼지에 대응해서 오늘부터는 자동차 배출가스에 대한 집중 단속도 실시됩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경기 파주의 가시거리는 120m, 충남 부여는 80m에 머물렀습니다.

대기 정체로 안개가 짙게 낀 데다 미세먼지가 섞이면서 시야가 크게 흐려졌습니다.

새벽 한때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단계인 세제곱미터당 92마이크로그램, 충남은 88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주말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고 계속해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농도가 짙어졌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서쪽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르고, 특히 수도권과 충남 지방은 오전 한때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과 충남 지역엔 오늘 새벽 6시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배출가스 5등급인 차량의 운행이 금지되고 인천과 충남의 석탄발전 총 34기 중 11기의 가동도 중지됐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전국에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점차 해소되겠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한반도에 고기압이 머물며 대기가 정체되면 언제라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환경부와 전국 17개 시도는 봄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 자동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을 벌입니다.

미세먼지 배출 비중이 높은 화물차와 도심 내 이동이 잦은 버스, 학원 차량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단속에 응하지 않으면 2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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