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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출동 막는 불법주차 차량, 앞으로는 '강제 처분'

입력 2019-04-04 08:09 수정 2019-04-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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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에서 산불과 크고 작은 화재들이 이어지고 있죠. 어제(3일) 서울 도심에서는 소방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소방차의 이동 경로를 막은 주정차 차량을 부수고 지나가거나 밀어 붙이는 훈련도 실시됐습니다. 이번에는 폐차장에서 가지고 온 차량으로 가상 훈련을 실시했지만 앞으로 차를 잘못 세웠다가는 실제로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차된 차를 그대로 치고 가는 소방차
떨어진 앞 범퍼
움푹 들어간 차에 선명한 자국
소방관 3명이 밀어도 꿈쩍도 않는 차
주차 위치는 소화전 위
그대로 밀어내고 화재 진압

뜨거운 불꽃, 유독가스와 연기, 화재현장의 골든타임은 길어야 5~7분 정도입니다.

불꽃 말고도 소방관을 괴롭히는 것은 불법 주차입니다.

[양길남/종로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팀장 : 전화 연락을 해서 차를 빼고 그런 식이었다면 지금은 긴급하기 때문에 강제 처분하고서라도 (신속하게 진입하겠다.)]

법에는 소방차와 소방활동을 방해하는 차는 제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상문제와 민원 때문에 거의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소방차에 양보는 없고 불법 주정차도 심각합니다.

경찰차를 그대로 밀어붙이고 고급차의 창문을 깨 호스를 연결하고 외국에서는 흔한 모습을 앞으로 국내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훈련처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 출동을 막는 불법주정차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영상디자인 : 오은솔·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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