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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몸' 소 사체에 격분…인도 힌두교도 대규모 폭동

입력 2018-12-06 08:29 수정 2018-12-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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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를 신성시하는 인도의 한 마을에서 소 사체가 발견돼 힌두교도들이 대규모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소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며 경찰에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폭동으로 번졌고, 경찰관 1명과 시위대 1명이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인도에서는 소와 관련한 사망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데, 시민들은 종교적 신념을 내세운 야만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게 그을린 경찰서 건물 앞으로 불에 탄 차들이 나뒹굽니다.

시민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소방대원들은 서둘러 불을 끕니다.

현지시간 3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불란드샤르에서 힌두교도들이 대규모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이날 오전 한 마을에서 소의 사체가 발견되자 소의 도살을 막지 못한 책임을 경찰에 묻는 과정에 폭력 사태로 번진 것입니다.

교도들은 소 사체를 실은 트럭으로 거리를 막기도 했습니다.

경찰 수천 명이 시위대 수백 명을 진압하는 과정에 경찰관 1명이 숨졌습니다.

부검결과 숨진 경찰관의 머리에서 총알이 나왔고 둔기로 폭행 당한 흔적이 나타났습니다.

현지 당국은 경찰의 총기 오발로 시위대 1명도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에만 소와 관련된 범죄로 11명이 숨졌습니다.

인도 소셜미디어 등에는 "소를 신성시하는 것은 좋지만, 다툼으로 번져 살인하는 것은 야만행위일 뿐"이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ABP뉴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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