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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납치" 전화받고 수백만원 입금…경찰 수사중

입력 2016-04-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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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납치" 전화받고 수백만원 입금…경찰 수사중


울산에서 70대 어르신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고 수백만원을 입금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울산 울주군에 사는 A(72·여)씨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은행으로 달려갔다.

2시간 동안 이어진 통화에서 전화 속 남성은 A씨에게 "아들이 납치됐으니 빨리 돈을 입금하라"고 집요하게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 걱정에 A씨는 은행에서 적금을 해지한 돈 650만원을 전화 속 남성이 불러준 계좌번호로 입금했다.

오후 3시30분께 아버지로부터 이같은 이야기를 전해들은 A씨 아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오후 4시께 울주군의 한 체육관 근처에서 서성이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납치범이 아들에게 해코지를 할까 봐 무서워 돈을 보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돈을 송금한 계좌번호에 대해 지급정지를 신청하는 한편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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