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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음악제 준비하며 상습 학대…교사 3명 구속

입력 2016-01-26 08:43 수정 2016-01-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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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치원 음악제 준비 과정에서 원생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유치원 교사 3명이 구속되고 3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학대행위에 대한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유치원 원장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 음악제 연습이 진행 중인 한 유치원 강당.

교사가 장구를 치고 있는 원생들에게 다가가더니 갑자기 한 아이를 밀칩니다.

다른 교사는 장구를 뺐어 바닥에 던지기까지 합니다.

음악제 연습 과정에서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원생은 금방 장구를 다시 들어 연습을 재개할 정도로 겁에 질렸습니다.

이같은 행위는 지난해 11월 학부모의 신고로 밝혀졌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연습장소인 강당 CCTV 화면을 통해 가혹행위를 상당 부분 확인했습니다.

또한 이 유치원에 다니는 다른 원생 50여 명도 교사들로부터 학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연말 음악제 준비 과정에서 원생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교사 26살 김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원장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원장 강 씨는 "해당 교사들이 원생을 폭행한 것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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