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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위기의 파도 밀려오는데 손발 묶여야 되겠나"

입력 2015-12-2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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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위기의 파도 밀려오는데 손발 묶여야 되겠나"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눈앞에 위기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는데 손발이 묶여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할 수 있는 일도 못해서야 되겠냐"며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전하고 "이런 저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올해 어느 때보다도 어려웠던 상황들을 극복해왔는데 내년에도 수많은 위기 요인과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교역 감소 등 대외경제 상황이 어렵고 안으로는 청년실업, 기업생산성 정체, 인구 절벽과 같은 중대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안보 위협도 계속되고 있고 내년에는 국회의원 선거까지 있다"며 "우리가 이런 위협 요소들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커다란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매일 주민 가까이에서 생활하시는 시군구의회 의원님들께서도 일자리와 경기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제가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통과를 간곡하게 호소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에도 흔들림 없이 4대 개혁을 완수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해 우리 경제를 도약시키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중앙과 지방이 함께 힘을 모을 때만 이 모든 것을 이룰 수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규제개혁이 지역 차원에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조례정비 등에 박차를 가해 주시고 지자체 공무원들의 의식과 행태 개선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주무했다.

박 대통령은 "지역의 활력 회복이 전 국토의 고른 발전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국가경제가 상승기류를 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정부는 지방자치발전위원회와 지역발전위원회를 양축으로 각 지역의 발전 전략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행복한 생활자치, 시군구의회가 만들어 갑니다'를 슬로건으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전국시군자치구의회협의 회장 및 의장 등 220여명이 참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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