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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김태한 대표 첫 조사…분식회계 '윗선 수사' 속도

입력 2019-05-20 07:16 수정 2019-05-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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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조5천억 원대 분식 회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태한 대표이사를 어제(19일) 소환 조사했습니다. 삼성의 사장급 인사가 검찰에 불려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분식 회계와 증거 인멸을 직접 지시했는지 본사 차원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습니다.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으로 알려진 사업지원TF의 수장 정현호 사장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검찰 수사가 빠르게 윗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인 정현호 사장 소환조사도 곧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월 20일 월요일 아침&, 어환희 기자의 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장급 인사를 소환한 것은 처음입니다.

검찰은 어제 오후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옛 미래전략실 출신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소속 김 모, 박 모 부사장도 함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회계 관련 증거를 없애는 과정에 본사 차원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선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그룹 차원의 조직적 증거 인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분식회계 관련 자료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공용 서버와 노트북 수십 대를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바닥 아래서 발견한 것입니다.

검찰은 증거 인멸에 관여한 삼성SDS 직원들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소환 조사는 검찰이 김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지난 16일 진행한 압수수색 대상에는 정현호 삼성전자 TF 사장 등 고위 임원들의 사무실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이 삼성그룹 윗선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는 만큼 김 대표 소환에 이어 정현호 사장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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