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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비무장지대 GP 10곳 동시 폭파…남북 합의 이행

입력 2018-11-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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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20일) 비무장지대 안의 감시 초소 GP 10곳을 동시에 폭파했습니다. 비무장지대를 이름 그대로 '무장이 없는 곳'으로 만들자는 남북 군사 합의에 따른 조치입니다. 우리 군이 북한 초소의 폭파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 비무장지대 안 산등성이에 자리하고 있던 북측 감시초소, GP가 폭파돼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산 등성이 전체가 검은 연기에 휩싸일 정도로 규모가 상당합니다.

희뿌연 먼지가 물러가자 건물은 산산조각 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폭파는 4분동안 동부와 중부, 서부전선 GP 10곳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남북은 앞서 9·19 군사합의를 통해 비무장지대 안의 GP를 시범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각각 11곳씩 철거하기로 합의했지만 이중 보존 가치가 있는 1곳씩은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또 당초 폭파 방식으로 시범 철거하기로 했지만 우리는 환경 보존 등을 이유로 되도록 굴착기를 사용하며 철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북은 이달 말까지 총 20곳의 GP를 철거하고 다음달에는 상호 검증을 통해 완전히 철거됐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전국 해안과 강가의 철책을 없애 첨단 감시장비 등으로 대체하고 사용하지 않는 군 시설들도 철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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