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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퍼지는 온라인 가짜뉴스…무시 못할 파급력

입력 2017-02-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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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이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는 가짜뉴스들. 그런데 기사마다 공유된 건수가 수천 건입니다. 아무 근거도 없고 실제 뉴스를 교묘하게 짜깁기한 왜곡된 기사들이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퍼졌다는 겁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한 친박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탄핵 가결 열흘 뒤인 지난해 12월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다는 '가짜뉴스'가 올라왔습니다.

트럼프가 "박 대통령 탄핵은 2017년부터 미국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탄핵문제는 다시 검토해야 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취재진은 이런 가짜뉴스가 온라인에서 얼마나 퍼져 나갔는지 분석해봤습니다.

이 게시물의 경우 곧바로 가짜뉴스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최근까지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1500번 넘게 공유되면서 탄핵 반대의 근거로 쓰이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의 태블릿PC는 조작됐다"는 한 가짜뉴스 역시 1800번 가까이 공유됐습니다.

국내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짜뉴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이 만든 한국어 가짜뉴스까지 등장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모욕 등 황당한 거짓 기사들이지만 파급력이 적지 않습니다.

일본인 소녀를 성폭행한 한국인 남성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가짜뉴스의 경우 최근 한 달간 1만 8000번 이상 공유됐습니다.

일본어로 '한국'이란 키워드로 검색한 웹페이지 가운데 4번째로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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