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주말부터 폭염 꺾인다?…깊은 불신에 시민들 시큰둥

입력 2016-08-18 20:47 수정 2016-08-21 14: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 주말부터 폭염특보 수준의 더위는 이제는 없을 거란 기상청 예보가 나왔습니다.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시민들은 못 믿겠단 반응입니다. 지난 주 예보에 따르면 지금쯤 이미 더위가 한풀 꺾였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한 언론사 날씨 예보 기사에 달린 인터넷 댓글입니다.

이번 주말부터 더위가 꺾일 거란 내용의 기사인데 온통 믿지 못하겠단 반응들입니다.

[배준형/서울 수유동 : 더위가 누그러든다고 해서 에어컨 설치 안 하고 있었는데, (더위가) 계속 안 풀렸어요.]

지난 장마 때부터 거푸 틀린 기상청 예보가 폭염 전망도 계속 어긋나면서 불신이 폭발한 겁니다.

기상청은 지난 11일에는 15일 광복절부터 서울에서 33도를 넘는 폭염이 없어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18일, 21일로 폭염 종료날짜를 슬금슬금 미뤘습니다.

또 지난주 태풍이 일본 동쪽 해상으로 북상하면 무더위가 누그러질 거라고 예보했지만, 이번 주엔 태풍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수정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북태평양 고기압이 유난히 강해 기상예측이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하지만 앞으론 폭염 등 기상이변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독자적인 예보모델 개발과 예보 능력 향상 대책이 시급해졌습니다.

관련기사

온열질환자, 주간 기록 '사상 최대'…태풍은 어디쯤? '기상관측 자료 신뢰도↑'…부산기상청 기상관측시설 점검 방콕족·공포체험족·이열치열족…시민들 '폭염 탈출' 백태 한여름밤의 '피난'…한강 난지캠핑장엔 시민들로 '북적' '극심한 폭염' 원인과 전망…기상청 빗나간 예보, 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