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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져 돌아온 '봄태풍'…모레 밤부터 또 '비바람'

입력 2016-05-04 21:02 수정 2016-05-0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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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에도 찾아왔던 봄태풍이 보름 만에 더 강해져서 돌아왔습니다. 모레(6일) 밤부터 또 비바람이 예보돼 있는데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와 오늘 전국에 몰아친 비바람은 한여름 태풍과 꼭 닮았습니다.

가로수가 뽑혀 도로에 나뒹굴고 끊어진 전선이 차량에 불을 냈습니다.

연립주택 지붕이 날아가 소방관 2명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강원 미시령에 초속 45.7m 등 초속 30m가 넘는 기록적인 강풍이 분 설악산은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북극에서 넘어 온 찬 공기와 고온 현상을 일으켰던 더운 공기, 그러니까 한반도 상공에서 겨울과 여름이 충돌하면서 말 그대로 '태풍'을 만들어냈습니다.

보름 전보다 기온 차가 더 커져 기압 차이도 30hPa 이상 벌어졌고, 바람 세기는 한층 강해진 겁니다.

바람은 오늘 밤을 고비로 소강 상태를 보이다 모레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강하게 불겠습니다.

연휴 첫날인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밤부터 모레 오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다가 그치겠고 이후엔 대체로 맑겠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와 제주에 10~40mm, 그밖의 지방은 5~10mm의 강수량을 보일 전망입니다.

연휴 기간 예보됐던 황사는 강한 바람에 휩쓸려 날아간 것으로 관측되지만, 내일쯤 다시 황사가 발원할 경우 이번 주말 한반도에 닿을 수 있어 기상정보 발표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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