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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년 4개월 만에 금리 인하…기대-우려감 교차

입력 2014-11-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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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은 경제 뉴스로 시작하겠습니다. 중국이 2년 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습니다.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위해 부양 카드를 꺼내든 건데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춰 시중에 자금을 풀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오늘부터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0.4%p 낮아진 5.6%,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0.25%p 인하된 2.75%가 됐습니다.

중국의 기준금리 변동은 지난 2012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금리 인하는 저조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려는 의도입니다.

실제로 올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3%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입니다.

올해 목표인 7.5% 성장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자오칭밍/중국 거시경제 연구원 : 기업의 이자 부담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에)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경제는 일단 중국의 경기 회복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유럽 증시는 급등세를 나타냈고, 미국 증시도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민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가 통화정책 변화라기보단 경제상황의 미세조정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금리 인하는 위안화 가치 하락과 수출품 가격 인하를 불러와 세계 경제에 디플레이션 우려를 더할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찮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금융당국도 금리 인하 같은 경기부양책을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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