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가 미 국무부 이메일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으로 다운된 데 대해 17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당국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데이터 유출 경위와 함께 언제 처음 이메일 시스템이 해킹됐는지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엘리자 커밍스 하원의원(민주당·메릴랜드) 명의로 보낸 이 서한에서 또 민주당 의원들은 사이버 공격을 당한 뒤 미 국무부가 정보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들을 취했는지 물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국무부 이메일 시스템 사이버 공격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최근 몇 주 동안 백악관과 국무부 등 4개 부처와 일반 기업도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맥콜(공화·텍사스)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범죄자들, 해커들 그리고 일부 국가들이 우리 정부 네트워크를 공격하는 빈도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