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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남까지 퍼진 AI 바이러스…철새 움직임 '촉각'

입력 2014-01-3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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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이들 고향으로 내려가셨는지요? 비도 오고 날씨가 그리 좋진 않았습니다. 오늘(30일) AI 관련 보도를 첫 소식으로 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AI는 이제 전국으로 퍼지기 직전의 상황입니다. 아직까진 고향을 찾은 민족 대이동 때문이랄 수도 없고, 또한 이게 꼭 철새 때문이냐 하는 반론도 자꾸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구도 정확한 전염원을 밝히기 어려운 가운데 AI는 오늘 경기 화성과 경남 밀양에서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거의 전국적 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오지현 기자가 오늘 새로 확진 판정이 내려진 두 군데와 함께 발생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살펴드리겠습니다.


[기자]

경남 밀양의 한 농장에서 폐사한 토종닭에서 AI 바이러스가 확인돼 살처분과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안영진/밀양 농업기술센터 소장 : 방재초소를 좀 더 늘려나가고, 반경 3km 이내는 예방적 살처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의 종계장에서도 AI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준동/대한양계협회 회장 : 종계나 종오리는 오랫동안 사육하기 때문에 철새 위험 지역에 있을 경우에는 질병에 감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지난 16일 전북 고창의 종오리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AI는 동림저수지와 금강하구에 서식하던 철새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이어 충남 삽교호 가창오리도 AI에 감염됐고 충남 부여의 종계장과 전남 해남의 종오리 농장까지 확산됐습니다.

이후 전북 부안과 전남 나주, 충남 천안에 이어 경기 화성과 경남 밀양까지 퍼져 나간 상태입니다.

AI 첫 발생후 2주만에 서울, 강원, 경북을 제외한 전국이 영향권에 들어간 겁니다.

철새들의 움직임에 따라 AI가 내륙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송창선 /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 철새가 꼭 기온에 따라서 움직이는 건 아니고, 먹이 활동 하기 위해서 내륙 쪽으로 들어오는 경향이 있죠.]

철새들의 이동뿐 아니라 귀성, 귀경객들의 대이동이 시작된 이번 설 연휴가 AI 전국 확산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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