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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지원금 걸고 보수단체 관리…'충성경쟁' 유도

입력 2017-02-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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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권 입맛에 맞지 않으면 블랙리스트에 올려 배제하고, 하지만 친정부 보수단체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을 했다는 청와대에 대한 의혹들. 청와대가 이 지원을 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관리를 철저하게 했는지 취재된 내용이 있습니다. 각 단체들이 어느 정도 활동을 했는지 직접 모니터링을 해서 이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했다는 건데요.

먼저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이 확인한 전경련의 특정 단체 지원은 지난 3년 간 모두 30곳에 이릅니다.

청와대가 전경련에 지원 명단을 내려 보내면 전경련이 대기업에서 걷은 돈을 보내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청와대가 전경련에 지원을 요청한 단체는 해마다 달랐습니다.

청와대는 각 단체의 활동을 확인한 뒤 1년에 10여 곳 정도로 지원 대상을 추렸습니다.

특검은 청와대 관계자 등으로부터 "정부에 우호적인 집회 활동의 횟수와 청와대 의견을 잘 따르는지 등을 검토해 지원 단체를 결정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단순히 지원금을 주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청와대가 직접 활동을 모니터링했다는 얘기입니다.

특검은 청와대가 지원금을 걸고 자칭 보수단체들 간에 이른바 '충성경쟁'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 등 적극적으로 시위를 하는 단체들은 매년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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