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조기 대선 판세 짚어보겠습니다. 어제(6일)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을 볼 텐데요. 문재인 전 대표가 2위권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 그리고 황교안 권한대행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반기문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의 수혜자가 일단 이 두 사람인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앞으로 지지층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는 호감도 조사에서는 두 사람의 결과가 달랐습니다.
그 내용을 안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안희정 지사는 최근 지지율 12.9%를 기록해 한달 만에 지지율이 3배 올랐습니다.
황교안 대행 역시 같은 기간 지지율이 5.6%p올라 10%대에 진입했습니다.
안희정 지사는 충청권에서, 황교안 대행은 대구·경북 지역과 60%대에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두 주자 모두 반 전 총장 불출마 수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호감도 면에서는 두 주자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황 대행에 대해선 응답자 중에 65.2% 비호감이라고 답한 반면, 하지만 안희정 지사에 대해서는 비호감도가 37.6%에 그쳐 대선 주자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비호감 수치가 높으면 본선에서 지지층을 확장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대로 호감도 조사에는 안 지사 55.4%로 51.8%를 받은 문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황 대행의 경우 TK지역과 60대 이상에서도 불출마 선호도가 더 높아 황 대행의 확장성에는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