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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검찰 대면조사 끝내 거부…이유는 시국 수습

입력 2016-11-29 08:26 수정 2016-11-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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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8일) 아침에 유영하 대통령 변호인이 오후에 대면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거라고 해서요. 혹시 입장이 바뀌나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역시나였습니다. 오늘까지로 한 최후통첩까지, 이번달 세번의 검찰조사 요구를 모두 거부했습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어제 검찰의 대면조사 요청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까지 추천될 특검 임명과 급박한 시국을 수습해야 하는 등 일정상 어려움이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또 최근 기소된 차은택 씨와 조원동 전 경제수석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 담화에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은 겁니다.

검찰은 대통령 대면조사를 세 차례 시도했지만, 박 대통령의 거부로 모두 무산됐습니다.

당초 검찰은 지난 15일과 16일 중 대통령을 조사하려고 했지만, 변론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단 이유로 사실상 거부됐습니다.

검찰이 다시 18일을 마지노선으로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검찰이 최순실 씨 등을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혐의를 적시하자 "검찰 조사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대통령의 조사 거부로 대통령 본인 뿐 아니라 최순실씨 등 이번 사건 핵심인물들에 대한 추가수사와 재판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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