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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단식 시작…"정의장 물러날 때까지 투쟁"

입력 2016-09-26 16:28

"힘있는 다수야당이 힘없는 집권여당 유린" 성토

EU 대사들과 오찬 일정 끝으로 단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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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있는 다수야당이 힘없는 집권여당 유린" 성토

EU 대사들과 오찬 일정 끝으로 단식 돌입

이정현, 단식 시작…"정의장 물러날 때까지 투쟁"


이정현, 단식 시작…"정의장 물러날 때까지 투쟁"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아주 강력한 투쟁 의지를 보이겠다"며 단식투쟁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낮 서울 중구 한 중식당에서 유럽연합(EU) 소속 주요국 대사들과 가진 오찬을 마지막으로 정 의장 사퇴 시까지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그는 "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많은 의원들이 격려해줘서 고맙다"며 "33년 정치권에 있었지만 이런 다수당의 횡포는 처음 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약 한달 반 동안 이렇게 많은 날치기를 하고, 약속도 다 파기하고, 의장까지 나서서 국회법을 스스로 파기하고, 그것도 부족해 장관 해임건의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히죽히죽 웃고 즐기는 모습"이라고 야권을 맹비난했다.

그는 "저 분들과 정치개혁 얘기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벽에 대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대선배들이 어려움에도 지켜온 의회주의를 이렇게 아무렇지 않다는 듯 파괴해버린 정 의장을 행태를 보고 앞으로 이땅의 신진 정치인과 그런 정치인들이 기대고 살 국민을 생각하며 여기서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런 다수당의 횡포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주먹 센 사람, 돈 많은 사람, 숫자 많은 사람, 힘 있는 사람들이 힘없는 사람에 대해 마음대로 유린하고 휘두르는 약육강식"이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다수당의 횡포를 많이 봤지만 털끝만큼의 양심의 가책도 없이 하는 것은 처음 본다"며 "어영부영하려면 시작도 안 했다"고 정 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다는 심정으로 함께해주길 바란다"며 "새로 출범하게 된 비대위 중심으로 모두가 단결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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