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하루도 안 돼 서로 딴소리
국회가 어제(10일) 자원개발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특위를 연내 구성키로 했죠. 하지만 불과 하루도 안 돼 서로 딴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또 합의가 뒤집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권헌장 책임 통감"
박원순 서울시장이 어제 인권헌장 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인권변호사 출신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과 갈등을 조정하는 서울시장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 개헌 토론회로 정치행보 재개
친노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이 개헌을 주장하는 토론회를 열며 정치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대선 직전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철저하게 공개활동을 자제해왔는데. 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활동을 재개하면서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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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정치부회의 시작 직전에 여야대표-원내대표가 2+2 회동으로 합의를 했다고 전해드렸는데, 시작부터 삐걱댄다는 소리가 나온다, 이 얘기 더 해봅시다.
[기자]
정치권에서 종종 쓰는 표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악마는 프라다 입는 게 아니고 디테일에 있다는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왠지 고급스러운 느낌, 이런 말 하나쯤은 해줘야 거물 정치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문재인 의원/새정치연합 : 원래 늘 디테일이 문제 아닙니까? 악마는 디테일 속에 있다 그런말도 있는데요. 하하]
무슨 뜻이냐. 큰 틀에선 합의를 했고, 이견이 없지만, 디테일, 세부로 들어가면 입장차가 본격적으로 드러나서 합의가 더 어려워진다는 뜻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오늘 정치권에선 이 악마가 또 나타나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어제 여야가 국정조사 관련 큰틀의 합의를 했는데, 불과 하루도 안돼서 딴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국조 시기 문제입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대표는 "동시에 시작해 동시에 끝나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자원외교 국조와 공무원연금 개혁을 연계하겠다는 걸 밝힌 겁니다.
반대로 야당은 "자원개발 국조계획서를 29일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연금 개혁은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속도차가 느껴지시죠.
조사범위를 놓고도 입장차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야당은 이명박정부의 자원외교를 따져야한다는 입장인데, 여당은 "노무현 정부 때 사업도 봐야된다, 사업별로 조사해야지 정권별로 나눠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야당이 주장하는 핵심 인물 5인방 증인 채택 문제도 뜨거운 감자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도 국정조사가 정쟁만 남고 효과는 없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시작전부터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 기사는 <여야 잉크도="" 마르기전에="" 국정조사="" 이견="">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여야 2+2 합의 하루 만에 이견
Q. 자원외교 국정조사 언제쯤 시작?
Q. 야 '사자방 핵심 5인방' 이미 지목
Q. 정두언 "자원외교, 바보같은 장사"
Q. DJ·노정부까지?…국조 범위는?
[앵커]
여야가 지난주에는 12년 만에 법정 기한을 준수하며 예산안 처리하는 모습 보여줬는데요, 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빅딜을 놓고서는 잉크도 마르지 않은 상황에서 서로 딴 목소리 내는 건 여야 모두 비판받을 부분입니다. 오늘 기사는 <국조 합의…시작="" 전부터="" 삐걱="">으로 준비합시다.
자, 오늘의 주요 뉴스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청와대 <거세지는 청와대-조응천="" 진실공방=""> 이런 제목으로 양쪽의 주장, 박지만 씨의 검찰 소환 여부 등등 여러 꼭지를 뉴스룸에서 다룹시다. 여당 <국정조사에 친이계="" 반발="" 확산=""> 한 꼭지 만들어서 뉴스룸에 올리고, 국회는 <정부 '땅콩="" 회항'="" 전광석화="" 조사=""> 이런 제목으로 속도 내는 회항 사건 조사 상황 정리해줍시다. 마지막으로 야당 <국조 합의…시작="" 전부터="" 삐걱=""> 이렇게 한 꼭지 만들어서 뉴스룸에서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