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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7.98% 역대 최고치…선거 막판 변수는?

입력 2014-07-27 20:46 수정 2014-07-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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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30 재보궐 선거 소식,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설영 기자, 어제(26일)와 그제, 이틀간 치러진 사전 선거 투표율이 상당히 높게 나왔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전 선거 투표율이 7.98%인데요.

사건선거가 처음 도입된 2013년 4월 재보궐에서 6.93%, 같은 해 10월엔 5.45%였습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11.49%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전국 단위 선거를 제외하고 재보궐 선거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실제 투표율엔 어떤 영향 미칠까요?

[기자]

사전 투표율 높다고 해서 실제 투표율이 무조건 함께 오를 거라고 볼 순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투표율 견인 효과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전체 투표율도 56.8%나 나왔습니다.

60%를 밑돌긴 했지만,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후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그래서 사전 투표 효과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것이란 분석입니다.

역대 재보선 투표율이 30% 안팎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사전 투표 결과를 감안하면, 30%대 중반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재보궐 선거 사전 투표에서 투표율이 높았던 지역을 보면 전남 순천-곡성, 동작을 등이 있습니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굉장히 집중이 된 곳에서 특히 높게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보면 재보선에서는 중장년층의 투표율이 높게 나오고, 고정지지층 투표율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투표율의 대부분을 차지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젊은층 투표가 다소 높아진다면, 전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야권 단일화가 막판에 효과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재보선 판세를 보면, 선거 초반에는 새누리당의 우세인 듯 보였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선거 승패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수도권 6곳에서 새누리당이 최대 4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지역을 중심으로 막판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야당은 후보 단일화로 선거의 흐름이 바뀔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최대 4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야권 후보 연대가 이뤄진 곳은 두 곳이죠? 동작을도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가장 먼저 지난 24일 기동민 후보가 사퇴를 하면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 또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양자대결로 압축이 된 곳입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이미 지난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양자대결에서 나경원 후보와 노회찬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후보 단일화 이후 노회찬 후보의 추격세가 상당히 맹렬한데요, 사실 나경원 후보의 선전을 굳게 믿고 있던 새누리당은 막판 노 후보의 추격에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동작을을 찾은 것도 같은 맥락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동작을 지역은 나 후보가 그동안 중앙당 지원 없이 '나홀로 유세'를 펼쳤던 곳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오늘 처음으로 동작을 지역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박근혜 정부 남은 임기 동안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동작을에서 한 표가 중요하다"면서, 나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는데요.

새정치연합도 이 지역에 인력을 지원하는 등 총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의원과 정동영 상임고문이 노회찬 캠프의 선거고문단으로 힘을 가세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원 영통도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죠?

[기자]

수원 영통은 천호선 정의당 후보의 사퇴로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와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의 양자대결로 압축된 곳입니다.

여론조사 결과, 3자 대결에서는 임태희 후보가 1위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천호선 정의당 후보가 사퇴하기 전 실시한 여론조사지만 박 후보와 양자대결을 가상 했을 때는 박 후보가 임 후보를 최대 5%포인트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박 후보가 힘을 받아 초박빙 승부가 예상됩니다.

[앵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 전망도 달라지겠죠?

[기자]

우선 이번 재보선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정치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대표 모두 지난해 4·24 재보궐 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공통점이 있기도 합니다.

새누리당이 전체적으로 승리할 경우 김 대표가 비주류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권 내 입지 탄탄하게 굳힐 것으로 관측이 됩니다.

15곳 중에서 최대 9석을 거둘 경우, 의석수도 현재 147석에서 156석으로 과반 이상 안정적으로 확보, 국회 운영도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앵커]

반면 새정치연합이 선전할 경우는 어떻습니까?

[기자]

새정치연합이 선전할 경우,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가 공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3월까지 공동대표 체제를 이어갈 모멘텀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정부조직법 처리, 세월호 청문회 등 주요 현안에서 강경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5곳 미만으로 선전하지 못할 경우, 공천 파동 등에 대한 책임론 등 부각되면서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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